‘동고동락 평생학습이용권’은 모든 국민에 평생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는 ‘평생교육법’에 의거한 의무교육 범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화, 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학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여 시민의 평생학습에 대한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고 ‘사람중심 가치’를 실현하고자 전국 최초로 마련된 제도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교육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성별·종교·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평생학습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인 평생학습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자 역할”이라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市는 지난 해 ‘동고동락 평생학습이용권’ 에 대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발 빠르게 제도적 기반을 닦아 왔으며, 20일에는 건양대학교, 휴넷, NH농협은행 논산시지부 등 평생학습 및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이 함께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동고동락 평생학습이용권’ 사업 추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황 시장은 “동고동락 평생학습이용권은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사람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사람 중심, 행복학습도시’논산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고동락 평생학습이용권은 논산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접수한 후 대상자를 선정하여 1인당 12만원(자부담 2만원 포함)의 선불카드를 제공하게 되며, 평생학습기관에서 12월 말까지 이용권을 사용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논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한글대학’이 교육·복지(돌봄)·생활을 결합한 에듀케어형 문해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시민 중심’형 정책임을 입증받았다.
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3월까지 한글대학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한글대학 성과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최근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주요 연구내용은 △한글대학 관련 문헌 및 사례 분석 △논산시와 타 지자체의 성인 문해교육 비교분석 △한글대학 운영성과분석 및 설문 △국내 최우수 사례로서 전파 가능한 논산시 한글대학 운영 모델 제시 등 한글대학 사업 추진 전반에 관해 이뤄졌다.
그 결과 한글대학은 단순한 한글공부를 넘어 복지·생활과 연계한 에듀케어형 모델로서 △어르신들의 사회생활·정신건강· 대인관계 등 사회문화적 역량 강화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일상생활로 민주시민활동 참여도 상승 △적극적인 교육 지원에 힘입은 운영 만족도 고평가 등 전반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객관적 지표로 입증했다.
향후 시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생활문해 등 놀이를 접목한 연령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기본·전문과정 등 세부적인 연수체계를 갖춰나감으로써 한글대학 교육과정을 한 단계 발전시킨 ‘한글대학 4.0’이라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한글대학 사업의 진정한 사회적 가치와 의미, 개선점 등을 파악하여 더 나은 평생학습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도적인 한글대학 모델을 구축하여 배움이 있는 도시, 어르신들이 활기찬 논산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