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지금 기로에 있는 민주당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겠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이 당대표 얼굴이나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당과 정부 간의 관계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정당 책임정치로의 일대혁신은 이번 대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이 후보와 함께 중심에서 대선을 치르겠다. 캠프가 아니라 당의 공약과 정책으로 대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재·보궐선거 결과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꾼다는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전남의 선택이 민주당의 선택이고,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모든 것이 후퇴할 것이다. 3당 야합 이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땀과 눈물로 만든 부산‧울산‧경남의 교두보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군 공항 이전 지원 특별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특별법을 통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제대로 지역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광주‧전남‧전북의 에너지경제공동체 ‘호남 RE300’은 호남의 새로운 먹거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다. 12GW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6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승리와 보궐선거 패배 사이 그 1년간 국민이 겪은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먹고사는 일”이라며 “양극화와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때문에 민생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패인을 두고 여러 주장이 있지만 여기에만 묶여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민 속으로,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 하고 고단한 민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가, 내 삶에 민주당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를 가지고 절박하게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문(친 문재인) 당원들을 겨냥한 호소에서는 “저는 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을 지키기 위해 평민당에 입당했다. 말단 당직자로 군부독재가 저지른 인권유린 현장을 찾아다니며 ‘인권백서’를 만들었다”며 “2012년 대선 패배 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현장으로 들어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과 국민을 이어주는 희망의 징검다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