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오 감독, 애니 '오페라' 미국 GLAS 애니 영화제 경쟁부문 수상

2021-04-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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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오 감독[사진=BANA 제공]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으로 오스카 경쟁 중인 에릭 오 감독의 단편 만화영화 신작 '오페라 (OPERA)'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제(GLAS Animation Festival) 경쟁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9일 에릭 오 감독의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에 따르면, '오페라'는 오스카 경쟁 기간 슬램댄스 영화제 특별상과 SXSW 관객상 수상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이번 수상 소식까지 전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오스카 수상 경쟁 중이다. 이번 오스카 시상식의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오페라'는 대형 매체예술 전시로 기획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 역사의 계층, 문화, 종교, 이념 간의 갈등을 담은 압도적인 규모의 작품으로, 픽사 등 미국 현지 관계자가 다수 참여한 가운데 무려 3년여의 세월 동안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영화제 상영을 위한 9분 길이의 극장 상영본으로 재구성했다. 히로시마를 비롯해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자그레브 애니마페스타에도 동시에 경쟁작으로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오덴세 국제 영화제, 뉴욕 애니메이션 블락 파티,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필름 영화제, 체코 애니필름 등 많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들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에릭오 감독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PIXAR) 출신.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에 직접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만화영화가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기존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과 창의성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의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The Dam Keeper'는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을 TV시리즈 'Pig : The Dam Keeper Poem'으로 제작해 2017년 NHK 방영, 2018년 '애니상(Annie Award)' 특별 애니메이션 부분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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