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회 우승자들, KPGA 개막전 왕좌 노린다

2021-04-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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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둘째날

7타 줄인 함정우 11언더 선두

최민철·문도엽·문경준 등 7언더

네 명 모두 우승 이후 무관 설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함정우, 최민철, 문도엽, 문경준(왼쪽부터)[사진=KPGA 제공]

한국 남자 골프 4대 대회(SK텔레콤 오픈, 한국오픈, KPGA 선수권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올해 코리안투어 개막전 왕좌를 노린다. 네 명 모두 첫승 이후 두 번째 우승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16일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 골프장(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 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함정우(27)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그룹(7언더파 137타)을 형성한 최민철(33), 문도엽(30), 문경준(39) 등을 4타 차로 누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공교롭게도 선두권을 형성한 네 명의 선수는 4대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함정우는 SK텔레콤 오픈, 최민철은 한국오픈, 문도엽은 KPGA 선수권대회, 문경준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재밌는 사실은 네 명 모두 주요 대회에서 첫승을 거둔 후 두 번째 우승은 감감무소식이라는 점이다.

인코스로 출발한 함정우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쾌조를 보였다. 2타를 줄인 채 아웃코스로 향한 그는 1번홀(파4)부터 4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 버디를 낚았지만, 7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더했다.

함정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61.11%를 기록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4연속 버디를 잡고 놀랐다. 그때부터 술술 풀렸다"며 "동계 훈련 중에는 퍼트 연습에 매진했다. SK텔레콤 오픈 우승 당시 쓰던 퍼터를 챙겨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내 순서에만 집중하겠다.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위 모둠을 형성한 최민철, 문경준, 문도엽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줄였다. 최민철과 문경준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었다. 문도엽은 버디 7개, 보기 4개를 솎았다.

방두환(34)도 18번홀(파5) 버디를 적어내며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전날 밤 선두였던 이세진(20)과 김민준(34)은 오버파를 때리며 선두권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19)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에 위치했다.

2라운드 결과 결승점은 2오버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66명이 3라운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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