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ESG 위원회 신설...ESG 중심 사업구조 개편

[사진=GS건설 사옥. GS건설 제공]

GS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컨트롤타워인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갖춘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 위한 ESG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앞서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부문 내에 ESG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위원회 설립에 대비해 왔다. 앞으로 ESG위원회는 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내년에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ESG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향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사항을 파악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해 승인한다. 위원회 위원장은 이희국 사외이사(전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사장)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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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미래사업 대부분은 ESG 키워드를 관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비롯해 모듈러 사업,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해외 태양광 지분 투자형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대부분의 신사업이 친환경 사업에 집중됐다.

특히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해 경쟁력을 확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GS건설과 GS이니마 공동으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유럽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 충북 음성에 모듈러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 방식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ESG 시대를 대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랜 시간 ESG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 오는 데 노력해 왔다"면서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해 ESG 시대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