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오늘도 600명대 후반... 중대본 "3차유행 본격화때와 비슷"

2021-04-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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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재생산지수 1.07→1.11로 급등

"내주 지역접종센터 105곳 추가"

전해철 행안부 장관(오른쪽)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에도 600명 후반을 나타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초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4차 유행 조짐을 크게 우려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도 600명대 후반으로 나흘 연속 600~700명대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전 2차장은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오르며 추가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며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역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시설 현장점검에 나서고 정부와 지자체 '합동 방역점검단'도 꾸려 방역 취약분야 집중점검에 나설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학원,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 점검하겠다"면서 "점검에서 확인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전 2차장은 밝혔다. 그는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예방접종센터 71개소 이외에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다음 주 중 추가로 설치·운영한다"며 "접종 대상 확대 상황에도 대비해 거주지 인근에서 빠르고 편리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 1만4000여개소와 위탁의료기관 계약체결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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