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입당은 시기의 문제…3지대 가능성 낮다”

2021-04-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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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밖 대선 후보 다른 사람 도움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 “통합 내지 입당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다. 끝까지 제3지대로 남아서 가는 상황은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다. 대선주자는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을 갈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대행은 자금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활동에 필요한 정치자금 문제는 입당하면 해결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모두 개인 돈으로 해결을 해야 된다”며 “정당 밖에 있는 대선후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주 대행은 지난 대선에 출마하려다 불출마를 선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 “정말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당 밖에 오래 있는 것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경선이) 한 7월 경엔 시작이 될 것으로 본다. 그때가 아니라면 우리 후보가 뽑히고 난 다음에 단일화를 하는 방법인데, 대선후보는 그때까지 혼자서 지속할 수가 없다”고 했다.

주 대행은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해야될지 논의가 제일 먼저 정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이 정리되고 통합 전당대회가 될 것인지, 시기적으로 (합당이) 좀 빨리될 수 없다면 우리 당이 먼저 전대를 하고 나서 통합을 논의해야 될지, 이런 선후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안 대표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하다. 한데 그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주 대행은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권한대행으로서 이번 전대를 어떻게 하겠다고 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제가 전대에 참여하겠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그 뒤의 문제다.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제 일로써 제 관계 때문에 당이 왈가왈부가 있어선 안 되겠다”고 했다.

초선 출마론에 대해선 “우리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큰 향후 정치계획을 갖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권장돼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전대 때 당 대표나 당 지도부로 도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했다.

다만 초선 일각에서 ‘영남당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TK나 PK가 기득권을 갖고 무슨 당 운영을 좌지우지한다든지 이런 게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한계짓는 그런 용어 사용은 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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