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내세우는 증권사] WM 강화로 부서 재편 '속속'... 동학개미 모시기 강화

2021-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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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지난해에 이어 이달 부서 개편을 진행한 증권사들도 WM에 힘을 싣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 고객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PS(Investment Products & Services)본부에 WM리서치부와 포트폴리오전략부를 신설했다. WM리서치부는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 수립 및 투자 콘텐츠 제공 등을 담당하며, 포트폴리오전략부는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운용, 모델 포트폴리오 성과 검토 등을 맡는다.
현대차증권은 리테일과 홀세일로 나뉘었던 자산관리 부문을 통합하고 채널총괄본부로 재편했다. 개인 고객과 법인고객을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했다. 독립성 강화로 고객 관점에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도 조직개편을 통해 WM 부문을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한 고객 관리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상담 니즈와 자산규모 등을 고려해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개의 FM팀(Financial Manager) 조직을 신설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자산관리 업무를 하는 108명의 프라이빗뱅커(PB)를 배치했다. 현재 상담 요구와 자산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30여 만명의 고객을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H투자증권도 조직 재편을 통해 WM 디지털 사업부 아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지털 영업본부’와 디지털 기반에 최적화된 특화 상품 및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디지털 솔루션 본부’를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들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모시기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면서 이들을 유인할 수 있게 WM 역량 강화와 서비스 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며 "개인투자자 모시기 전략은 앞으로도 다양해지고 강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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