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코로나19 백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던 지난해 1월부터 전담병원이 해제된 8월 4일까지 그 수많았던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2권 자료집은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이 쓴 체험담과 현장 사진들, 언론보도, 국민의 격려와 응원 편지 등이 실려 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힘든 시기에 전국에서 달려와 준 자원봉사자들과 밤낮없이 환자 곁을 지켰던 의료진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귀한 백서가 발간될 수 있었다”라며, “몇 달간 책 발간에 힘써준 백서 발간위원회의 노고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코로나19 백서에 담긴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새롭게 닥쳐올 수 있는 감염병 팬데믹의 초기대응과 위기 극복에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에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 산하 2개 병원은 일상 업무를 접거나 대폭 줄이고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에 집중했다.
특히 2월 21일 대구동산병원이 국가 지정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이 되면서 하루 만에 병원을 통째로 비우고, 숙련된 의료 인력을 즉각 투입했으며, 모든 자원과 전문지식을 집중해 표준화된 메뉴얼로 치료의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
대구동산병원의 465병상에 일일 최대 395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대혼란 속에서 고군분투한 결과, 대구동산병원도 8월 4일 감염병 전담병원이 해제되었다.
이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8월 28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되어 지금까지 일반진료와 확진자 치료를 이어오고 있으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전 교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