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고, 역사 속 실패의 절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됐다."
영국의 유명 역사학자인 아널드 토인비의 경구다. 결국 모든 변화와 혁신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다.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만으로는 결국 실패의 쓴 잔을 마실 수밖에 없다. 자신이 '잘났다'고 자신하고 바뀔 생각을 못 하면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임기는 1년 3개월이 채 안 된다. 뚜렷한 성과를 내려면 민주당이 대다수인 서울시의회(109명 중 101명)와의 협력이 긴요하다. 무상급식 반대를 고집한 10년 전처럼 시의회를 무시하고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역사 속 실패보다는 역사적 성공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