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메카-자연치유 도시’…규제 풀어 지역경제 살린다

2021-04-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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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경기 성남시 판교, 서울 용산구, 충북 제천시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새롭게 지정됐다.

판교는 게임콘텐츠, 용산은 역사문화, 제천은 자연치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이 세곳의 특구가 활성화되면 생산유발 효과만 1조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서면 개최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지정 3건, 계획변경 4건, 해제 4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한 3개 특구는 지역 특화발전을 위해 총 3830억원의 투자와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성남시는 게임과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해 판교 권역을 ‘글로벌 게임·콘텐츠 산업 메카’를 조성한다. 게임·콘텐츠 기반시설 조성, 게임·콘텐츠 기업 육성 등 4개 특화사업에 1720억원이 투자된다. 생산유발효과 7312억원, 소득유발효과 2244억원, 고용유발효과 3576명 등의 경제적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천시는 의림지(국가지정문화재) 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 산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자연치유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하고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자연치유단지 조성 등의 사업에 1600억원을 투입해 생산유발효과 3697억원, 소득유발효과 750억원, 고용유발효과 3864명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용산구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역사 거점 구축, 역사문화 일자리 발굴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등 지역 특화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총 510억원이 투자된다. 생산유발효과 662억원, 소득유발효과 94억원, 고용유발효과 431명 등이다.

지역특구위원회는 총 4387억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4개의 특구계획 변경과 지자체와 주민이 종료를 희망하는 4개 특구에 대한 지정해제 안건도 원안 승인했다.

계획을 변경한 삼척 소방방재산업 특구는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구축’ 등 소방과 방재 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영천 한방특구는 지역특산물인 ‘마늘’ 산업을 추가했다. 의령 친환경 레포츠파크 특구는 문화와 레포츠 시설을 확장하고, 나주 에너지교육 특구는 에너지 분야 산학협력과 맞춤형 인재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재경 중기부 지역특구과장은 “성과가 우수한 특구는 지역 연고산업과 연계해 성장을 촉진하고 유명무실한 특구는 원활한 퇴출을 유도하는 제도 개편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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