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하락 가능성 희박…목표가 '상향'" [유안타증권]

2021-04-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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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유안타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시장 추정치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6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CD 패널 가격은 유리기판,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주요 부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TV용 패널 기준으로 연초 이후 평균 12% 상승했고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부문의 경우 모바일 DDI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애플향 패널 공급이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TV와 정보기술(IT) 제품군의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강하게 유지되며 POLED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연구원은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비수기인 2분기에도 3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추정치는 기존 27조2610억원에서 27조5340억원으로 1.0% 늘렸고 영업이익은 기존 1조3440억원에서 1조7700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하반기 IT 기기 수요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DDI 등 일부 부품의 부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이후 급격한 패널 가격 하락 위험은 희박하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도 아이폰13 시리즈향 POLED 2500만대 이상,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350~400만대 수준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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