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세계가스총회 조직위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명예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건의했으며 정 총리는 곧바로 수락했다. 이는 WGC 2022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2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2022 ; WGC 2022)’는 세계 최대 국제가스 콘퍼런스 및 전시회이다.
대구시 이현모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은 “WGC 2022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에너지 장관, 국제기구, 글로벌 에너지기업 CEC 등 1만2000명이 참석하는 가스 산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WGC 2022는 1931년 국제가스연맹 창립 이래 일본(2003년), 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지난 2014년 러시아, 노르웨이, 중국과 경쟁해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총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논의의 장을 마련함에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WGC 2022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등 가스 업계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가스산업이 변화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WGC 2022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WGC 2022를 대비해 올해 전시장 시설개선비로 국비 12억을 지원받았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하반기 KTX서대구역사 준공에 대비해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교통정책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교통국 내 6개 부서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또 버스, 택시, 통과 차량 등 교통수단별로 역사 광장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역사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가 역사 내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시는 서구·북구·달서구 지역 승용차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동대구역 맞이주차장과 같이 최초 20분은 무료, 이후는 3급지 요금(최초 30분은 4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역사 주변 도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신호체계와 도로를 정비하고 불법 주정차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