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일 한 표를 행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 내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오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많은 유권자가 휴일을 맞아 사전에 많이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투표일인 7일이 평일이라 오늘 어떻게든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사전투표율은 9.14%로, 지난 10년간 시행된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이다. 지난 서울시장 사전투표율은 9.65%였다.
이어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중대 결심' 거론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했다. 또 여권의 계속되는 내곡동 땅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는지에 관관한 질문에 오 후보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전날 박 후보는 "오 후보는 내곡동 투기 의혹, 거짓말 등 공직자의 기초 덕목인 정직성에서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 후 강남, 서초, 용산, 구로, 금천, 관악구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오 후보는 "한 분이라도 더 뵙기 위해 한 곳이라도 더 간다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못 간 곳 골고루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