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新 비전 2030+' 선포···“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도약”

2021-03-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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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의 가치 연계·문화 네트워크 구현·미래 패러다임 혁신 등 핵심 3대 전략 밝혀

김경욱 사장이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지난 29일 오후 5시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개항 20주년 행사를 통해 '인천공항 新 비전 2030+’를 선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환경과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쟁우위 선점을 위한 수립된 新 비전은 ‘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갑니다(We Connect Lives, Cultures and the Future)’로, △연결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중심 공항’ △허브 그 이상의 문화 네트워크를 통한 ‘품격있는 공항’ △新 영역을 개척하며 패러다임을 혁신해 ‘미래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ACI 고객경험 최상위 △동북아 에너지자립도 1위 △사고재해 Zero △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국가경제기여도 88조원 달성을 목표로 디지털 공항 구현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항 전 영역의 고객가치 실현과 함께, 글로벌 문화네트워크 확장과 복합 문화·산업 벨트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新 성장동력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新 비전 2030+‘는 지난달 2일 공사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경욱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경영환경의 구조적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관산업 확대와 고객가치 실현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3대 전략과 9개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수립했다.

◆ 사람과 삶의 가치 연계(Connect Lives)

공사는 디지털 혁신 기반의 고객가치 향상과 환경,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통해 공항을 사람과 삶의 가치가 연계되는 공간으로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생체정보 인식 스마트 패스, Off-Airport 수속, Home-to-Airport 맞춤형 안내 등으로 출국시간을 약 69% 줄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쇼룸, AR·VR 문화체험 등 고객 지향적 컨텐츠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공항을 이동의 수단을 넘어선 즐거움, 설렘 등 고객 가치가 창출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도입, 그린모빌리티 100% 전환을 통해 ‘에너지 소비 공항’에서 ‘에너지 자립 공항’으로 도약하고, 공항생태계 일자리 12만명 창출과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공항을 고객, 이해관계자, 국민이 함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ESG 플랫폼으로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 문화 네트워크 구현(Connect Cultures)

공사는 KE-OZ 통합 메가 캐리어 출범과 연계해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오는 2030년 250개 도시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동북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해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와 소통하는 여정과 공유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 물류 인프라의 조성 및 전자상거래·바이오 등 신성장 화물 대응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문물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오가는 교역의 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품 전시 등 여객터미널을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Landmark Complex 개발, 앵커시설 유치 등으로 영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항·주변지역 개발 및 공항산업 육성의 중심이 되는 MRO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공항을 단순한 관문과 경유지가 아닌 문화와 산업의 최종 목적지로 구현함으로써 자생적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항공-관광 융복합 산업의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미래 패러다임 혁신 (Connect the Future)

마지막으로 공사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UAM 등 미래기술을 공항에 적극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선도적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형 공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UAM 공항셔틀 인프라를 구축해 현재 1시간 내외의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Verti-Hub(단순 이착륙 기능을 넘어 상업시설 및 교통수단 연계 등 종합적 UAM 이착륙 시설) 구축, 자율주행 차량 연계를 포함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를 구현하고, 기체·부품 제작, 인프라 건설, 운송 서비스 등 UAM 연관산업 확장을 통해 뉴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

또한 그간 쌓아 온 공항 인프라 개발, 운영,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1억 3600만명 처리 가능한 동북아 최대 규모의 공항 인프라 확장은 물론,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함으로써 안정적 해외사업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4번째)과 정세균 국무총리(김 사장 오른쪽 2번째) 및 참석자들이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를 선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김경욱 사장은 “새롭게 수립한 新 비전 2030+를 바탕으로 공항을 단순히 이동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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