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 수출과 혁신 관련 투자는 상승세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11개월째 감소세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8일 발표한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3월호’에 따르면, 1월 중소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기연구원은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 소매, 예술·스포츠 등이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업(+2.6%)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생산은 2.1% 증가해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월 기술창업은 2만1415개로 전년동월대비 5.1% 늘었으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벤처기업 수는 3만9849개로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기연구원은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화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변화하면서 혁신 관련 투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월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했다. 온라인거래는 22.4%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감소폭이 줄고 자영업자 수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2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4만8000명 감소했다. 60대는 증가세로 전환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폭이 둔화됐다. 자영업자 수는 11만2000명 감소했다.
중기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혁신창업 증가는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면서도 "집합금지·영업제한에 따른 서비스업의 부진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증가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