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패션·잡화 수요 반등 및 백화점, 아울렛 출점 효과 등으로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2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 및 가구, 명품 수요 호조 외에도 패션·잡화 수요가 크게 늘면서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의 매출 상승과 실질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모든 부문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소비 양극화 및 자산시장 호황, 외부활동 재개로 인한 패션·잡화 실질 수요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로 인해 올해와 내년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2.8% 증가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4007억원으로 2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