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희롱 논란으로 '헤이나래' 하차…소속사 "깊이 반성"

2021-03-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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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개그우먼 박나래가 유튜브 방송 도중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유튜브 제작진과 소속사 측이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문제가 된 건 지난 9일 공개된 웹 예능 '헤이나래 EP.0'이다. 해당 콘텐츠에서 박나래는 출연진들과의 대화에서 성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수위 높은 농담과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측은 "2회 영상 관련해 구독자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구독자분들이 준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튜디오 와플 측의 입장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가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 등 프로그램 하차까지 이어지며 비난이 쏟아지자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우선 박나래 씨의 공식 입장이 늦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말씀 드린다"라며 "제작진과의 회의가 계속 길어지면서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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