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유럽 대륙에서는 3차 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일이 영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영국 정부는 백신을 빠르게 접종하려고 한다."(3월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지난해 9월 이후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던 영국이 드디어 '늪'에서 탈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늘린 덕분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서자,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93%와 85%나 감소하며 8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불과 17명에 불과했다. 불과 두 달여 전인 지난 1월20일 당시 하루 동안 1823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을 감안했을 때 획기적인 변화다.
아울러 같은 날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각각 343명, 14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진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다만, 이튿날인 23일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12명으로 집계되기는 해 다소 늘어났지만, 전체적인 감소 추세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통계 서비스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23일 기준 영국의 7일 평균 사망자 수는 85명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두 달 전(1월23일) 당시 기록한 7일 평균 사망자 수(1250명)에서 무려 93.2%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통계치를 비교해보면 더욱 극명하다. 같은 기간 독일의 7일 평균 사망자 수는 773명에서 182명으로 76.46% 감소했으며, 프랑스의 경우 390명에서 248명으로 36.41%만 줄었다.
이와 같은 차이를 만들어낸 요인은 바로 백신 접종률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영국에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3028만명으로 전체 인구(6665만명)의 44.6%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같은 날 이스라엘에서는 인구 100명당 112.51명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을 요구하고 있기에,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날 독일과 프랑스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12.96%(8302만명 중 1086만명)와 12.66%(6699만명 중 863만명)에 불과하다.
두 달 전인 1월23일 당시 영국의 접종률은 10.05%,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2.15%와 1.46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음에도 접종 속도가 붙지 않자, 영국 정부는 1월 중순부터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접종소를 각지에 설치하고 고령층 등을 위한 의료진의 방문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26일, 프랑스는 하루 뒤인 12월27일에 접종을 개시한 후 공급량 부족과 백신 불신 여론 확산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백신 접종 속도다 더딘 상황이다.
이와 같은 3국의 백신 접종률 차이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차이로 이어지면서 3차 유행세 우려에 따른 '재봉쇄'의 기로를 가르기도 했다.
23일 기준 영국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5497명으로 두 달 전(3만7157명)에서 85.21%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 1월10일 기록한 최고치인 5만9653명과 비교했을 때에는 10분의1 수준이다.
반면, 프랑스는 같은 기간 2만119명에서 2만9280명으로 45.53% 늘어났으며, 독일은 1만4146명에서 1만3505명으로 불과 4.53% 줄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연말부터 넉달 가까이 이어왔던 봉쇄 조치를 지난 8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했다. 오는 6월 말 완전 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지난해 11월 부분 봉쇄에 돌입한 후 12월 초 전면 봉쇄 수준으로 방역 단계를 격상했고, 이는 부활절 연휴 이후인 오는 4월18일까지 세 차례나 연장했다.
프랑스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도 전체의 3분의1에 이르는 지역에 대해 향후 한 달 동안 재봉쇄에 들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전면 해제를 통해 경제 활동 재개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봉쇄 해제 시기가 다가올 수록 번번히 확산세가 늘어나며 전면 해제에 실패한 탓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던 영국이 드디어 '늪'에서 탈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늘린 덕분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서자,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93%와 85%나 감소하며 8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불과 17명에 불과했다. 불과 두 달여 전인 지난 1월20일 당시 하루 동안 1823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을 감안했을 때 획기적인 변화다.
아울러 같은 날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각각 343명, 14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숨진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다만, 이튿날인 23일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12명으로 집계되기는 해 다소 늘어났지만, 전체적인 감소 추세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통계치를 비교해보면 더욱 극명하다. 같은 기간 독일의 7일 평균 사망자 수는 773명에서 182명으로 76.46% 감소했으며, 프랑스의 경우 390명에서 248명으로 36.41%만 줄었다.
이와 같은 차이를 만들어낸 요인은 바로 백신 접종률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영국에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3028만명으로 전체 인구(6665만명)의 44.6%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같은 날 이스라엘에서는 인구 100명당 112.51명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을 요구하고 있기에,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날 독일과 프랑스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12.96%(8302만명 중 1086만명)와 12.66%(6699만명 중 863만명)에 불과하다.
두 달 전인 1월23일 당시 영국의 접종률은 10.05%,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2.15%와 1.46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음에도 접종 속도가 붙지 않자, 영국 정부는 1월 중순부터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접종소를 각지에 설치하고 고령층 등을 위한 의료진의 방문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26일, 프랑스는 하루 뒤인 12월27일에 접종을 개시한 후 공급량 부족과 백신 불신 여론 확산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백신 접종 속도다 더딘 상황이다.
이와 같은 3국의 백신 접종률 차이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차이로 이어지면서 3차 유행세 우려에 따른 '재봉쇄'의 기로를 가르기도 했다.
23일 기준 영국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5497명으로 두 달 전(3만7157명)에서 85.21%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 1월10일 기록한 최고치인 5만9653명과 비교했을 때에는 10분의1 수준이다.
반면, 프랑스는 같은 기간 2만119명에서 2만9280명으로 45.53% 늘어났으며, 독일은 1만4146명에서 1만3505명으로 불과 4.53% 줄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연말부터 넉달 가까이 이어왔던 봉쇄 조치를 지난 8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했다. 오는 6월 말 완전 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지난해 11월 부분 봉쇄에 돌입한 후 12월 초 전면 봉쇄 수준으로 방역 단계를 격상했고, 이는 부활절 연휴 이후인 오는 4월18일까지 세 차례나 연장했다.
프랑스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도 전체의 3분의1에 이르는 지역에 대해 향후 한 달 동안 재봉쇄에 들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전면 해제를 통해 경제 활동 재개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봉쇄 해제 시기가 다가올 수록 번번히 확산세가 늘어나며 전면 해제에 실패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