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실업자가 됐다고 답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했다.
24일 통계청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이전에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3만3000명(13.3%) 늘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취업한 적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6000명(20.2%) 증가했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000명으로 1만5000명(17.0%) 감소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000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13만9000명)도 10.3%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12개월 이상인 경우도 1만9천명(1.4%) 있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