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인구 내리막인 광주전남... 지난해 무안 순천 나주에서는 늘어

2021-03-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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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지난해 전남 무안군과 순천시, 나주시 인구가 늘었다.

또 광주광역시 동구가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광주전남 국내 인구 이동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남에서는 전남도청 이전으로 남악 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에 5337명이 순유입되는 등 순천(2713명), 나주(1232명) 등 6개 시군에서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았다.

광주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붐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동구가 4595명 늘었다.
 

무안 남악시도시에 들어선 오룡지구 아파트단지[사진=무안군 제공]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순유출은 광주가 6000명, 전남은 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전입인구 보다 전출인구가 1만6000여 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광주는 22만6000명이 들어오고 23만2000명이 빠져나갔다.

전남에서는 23만9000명이 전입, 24만9000명이 전출했다.

최근 10년간(2010∼2020년) 광주전남 순이동자 현황을 보면 혁신도시 이전기관 입주가 본격화한 2015년 전남에서 3만9000 명이 늘어난 것을 빼고 해마다 광주와 전남의 인구가 줄었다.

무안, 순천, 나주 뿐 아니라 광주권인 화순과 담양에도 174명과 54명이 순유입 됐고 진도에 782명이 순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진도군은 지난해 ‘내 고장 내 직장 주소갖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반대로 순유출 지자체, 즉 인구가 줄어든 지자체는 광주의 경우 서구(-4232명) 등 4개 자치구이고 전남에서는 목포(-5255명), 광양시(-5230명) 등 16곳이다. 광주로 전입한 2명 중 1명은 전남에서 옮겨갔고 전남으로 전입한 3명 중 1명은 광주에서 옮겨갔다.

옮겨간 주된 이유는 ‘이사’가 가장 많고 ‘가족이 분가하거나 이혼’, ‘직업 때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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