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BNP파리바 분리 마무리…인사권도 신한금융지주로

202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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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 완료…사내이사·경영진 선임시 신한금융 자경위 추천 거쳐야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까지 마치며 BNP파리바와의 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자산운용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선임 시 신한금융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을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완료했다.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으로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시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자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 대표이사의 경우 기존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선임해 왔지만, 사내이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부규범이 없었으나 신한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된 만큼 주요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인사권이 기존보다 더 강력해진 것이다.

사외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구성 역시 기존에는 신한금융과 BNP파리바가 지분을 각각 65%, 35%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BNP파리바 측 인사도 포함돼 있었으나 지난 1월 BNP파리바로부터 지분 3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함에 따라 관련 조항도 개편됐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BNP파리바 측 인사였던 디디에 투슈(Didier Touche)·라케시 뱅게일(Rakesh Vengayil) 사외이사를 비롯해 세바스찬 카바넬(Sebastien Cabanel) 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 사외이사 후임으로는 이재은 홍익대 교수와 박영규 성균관대 교수가 선임됐다.

신한금융과 BNP파리바는 합작 자산운용사 지분 매각에 이어 신한금융 차기 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결별을 암시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필립 에이프릴 일본 BNP파리바 최고경영자(CEO)는 신한금융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해 왔다. 임기가 오는 26일까지이지만, BNP파리바 측은 후임을 추천하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BNP파리바가 신한금융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주요 주주로 꼽히지만 합작 자산운용사 지분 매각에 이어 신한금융 기타비상무이사 후임도 추천하지 않으면서 신한금융과 BNP파리바 측의 결별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짙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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