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1조70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확대 편성과 비대면 지원 체계 구축 등 적극행정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속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당초 정책자금 예산은 4조5900억원이었으나, 5차례에 걸친 기금변경과 추경을 통해 1조7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기업 현장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사전상담과 현장 실태조사에 비대면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정책자금 심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융자 결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운영하고, 현장실사 없이 서류기반으로 지원하는 하이패스 심사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신청부터 지원까지의 소요기간을 전체 자금은 2019년 16일에서 지난해 11.9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0.2일에서 5.8일로 4일 이상 단축했다.
중진공은 피해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 공급에 나서는 한편,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평가모형을 도입하는 등 정책자금의 지원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도 작년 당초 예산대비 18%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정책자금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