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 뭐길래? 이재용 극심한 고통에 수술 받아...심하면 사망?

2021-03-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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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술을 받은 급성 충수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성 충수염은 맹장 끝 약 10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충수의 구멍이 막혀 생기는 것으로, 어느 한 부위가 막히면 그 이하 부위가 완전히 폐쇄된다. 충수 구멍이 막히면 안에 있던 세균이 증식하고, 점막층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분비물의 양이 증가해 충수 돌기가 팽창하게 된다. 

충수염은 10대 후반~20대에게 주로 발생한다. 이 시기는 충수 내 임파 조직의 양이 최대치로 증가해 임파 조직의 과형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해당 질환에 걸리면 소화기 증상(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 체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점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통증이 생긴다. 상복부 통증이 지나면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 위치인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뀐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수 돌기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골반 내에 위치한 경우는 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이 나타난다. 치골 위쪽의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장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 등 증상도 나타난다. 

우측 하복부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을 뗄 때 통증이 나타난다. 급성 염증이라 혈액 검사를 하면 백혈구 수치가 증가한다. 

급성 충수염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발병 후 48시간 내)를 해야 한다.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면 국소 냉찜질을 하고,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주된 치료는 충수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로, 조기 수술하면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한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진행돼 충수가 터져 복막염, 복강 내 농양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렵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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