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좌절…자그레브에 0-3 敗

2021-03-19 08:47
  • 글자크기 설정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자그레브vs토트넘…오르시치에 해트트릭 내줘

시계를 바라보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영국)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배했다. 1차전 2-0 승리가 뒤집히며 8강행이 좌절됐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홈팀 자그레브와 원정팀 토트넘의 경기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1차전 홈에서는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 원정길에 오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4-2-3-1 대형을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서 결장했다.

선봉에는 케인이, 모라, 알리, 라멜라가 케인의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시소코와 윙크스가, 4백에는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 오리에가 섰다. 키퍼 장갑은 요리스(이상 토트넘)가 꼈다.

상대인 자그레브는 감독(마미치)이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며 뒤숭숭한 가운데 4-3-3 대형으로 응수했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두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탐색전이 길어졌다. 오르시치(자그레브)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요리스와 수비의 방해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전반전 점유율은 토트넘이 67%로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 수는 자그레브가 8개로 토트넘보다 두 배 많았다.

후반전으로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14분 라멜라를 불러들이고, 베일을 출격시켰다.

후반 17분 오르시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그가 오리에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 차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알리와 윙크스를 불러들이고, 로셀소와 은돔벨레(이상 토트넘)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37분 오르시치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날아온 낮은 크로스를 받아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주심이 휘슬을 불어 정규시간 종료를 알렸다. 1·2차전 합계 2-2로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연장 후반 1분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수비 사이를 돌파해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합계 2-3으로 자그레브가 토트넘을 누르고 UEL 8강전에 진출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르시치에 최고점인 10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수비인 산체스가 7.2로 가장 높았다. 베일은 6.9, 케인은 6.4에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