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애틀란타 총격사건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영사 급파

2021-03-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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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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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애틀랜타 북부의 한 스파.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애틀랜타 북부의 한 스파.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숨진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 4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P통신과 CNN 방송 등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숍 등에서 16일 오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아시아계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고, 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을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앞서 일어난 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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