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은 미국 내 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다운로드 속도 순위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1위는 삼성전자 갤럭시S21이 차지했으며, 평균 속도는 56Mbps로 나타났다. 중국 TCL Revvl(49.8Mbps), 원플러스8T+(49.3Mbps) 등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상위 25개 단말 중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노트10+와 S21 울트라, 노트20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갤럭시Z플립, 폴드2 등 폴더블 제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LG전자 스마트폰 중에는 V60(16위, 42.9Mbps)과 윙(22위, 40.1Mbps), 벨벳(25위, 37.8Mbps) 등이 순위에 올랐다.
또한 애플 제품은 LTE 평균 속도도 18.9Mbps에 그쳤다.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구글(38.6Mbps)에 비해 두 배 이상 느린 결과다.
오픈시그널은 "애플은 아이폰12 이전 모델에서는 인텔 모뎀을 탑재해 속도가 떨어졌으나, 아이폰12에는 타 안드로이드 모델과 같은 퀄컴 모뎀을 사용해 속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2 시리즈가 다른 5G 스마트폰보다 속도가 느린 이유는 모뎀 문제가 아닌 무선주파수(RF) 설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픈시그널은 "갤럭시S21은 3세대 5G 스마트폰인 반면 애플은 아이폰12가 처음"이라며 "(애플은) 주요 부품인 RF 디자인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