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분 기준 이트론은 전일대비 1.62%(13원) 하락한 787원, 이아이디는 0.48%(2원) 하락한 4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터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1월 발간한 연례 보고서가 논란의 발단이 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HHS의 국제문제 담당 부서(OGA)가 러시아 등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해치며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에 대응해온 외교적 노력이 담겨 있는데, "사례 중에는 OGA를 활용해 브라질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적혀 있던 것.
이 보고서는 스푸트니크Ⅴ 백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 "각국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신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비윤리적이고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글과 함께 보고서 내용을 찍은 사진이 게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부 국가에 대해 "러시아 백신을 거부하라는 압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자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