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 바다 양식장 정보, "스마트 부이로 실시간 확인"

2021-03-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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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KIOST, 케이랩스와 함께 해양특화전지 시제품 출시

 

스마트 부이 모습. [사진=UNIST 제공]

바다 양식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해당기술은 해양특화전지(해수전지)가 적용된 스마트 부이다. 이는 어장의 위치는 물론 수온, 염도, pH 등 15가지 해양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바닷물 속에서 안전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이용훈)와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김웅서)가 진행한 2020년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의 수혜기업은 케이랩스(대표 김원효)다. 이 기업은 해양특화전지(해수전지)를 적용한 스마트 부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이랩스가 제작하고 있는 '해양특화전지 기반 다목적 양식장 부이'는 다양한 해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장치로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 ‧ 방전하는 해수전지가 적용됐으며, 3D프린팅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맞춤 형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실증제품 개발은 개발단계부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시제품 제작이 이뤄진 만큼 빠른 사업화 및 현장적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효 케이랩스 대표는 "기존 고가의 해양관측용 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해양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며 "향후 IoT를 기반으로 한 양식장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 어군탐지기 부착을 통한 어업활동 활성화는 물론 해양 빅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한 해양환경 예측 등 신산업 분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장(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은 "스마트 부이는 대학 실험실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이 지역 사회의 새로운 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부이를 통해 수집될 데이터는 최근 구축된 해양수산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신산업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차 해수전지는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영식)가 2014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KIOST 등의 지원을 받아 상용화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술 분야다. UNIST는 지난 2020년 11월에는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를 준공해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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