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뉴욕증시 상승이 기관 매수세 유입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46포인트(0.70%) 오른 3067.1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3.52포인트(0.12%) 오른 3049.23으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22%)와 SK하이닉스(2.93%), NAVER(0.65%), 현대차(0.86%), 셀트리온(2.60%)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는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폭스바겐이 각형 2차전지를 채택하기로 하면서 파우치형을 사용하는 국내 2차전지 기업 주가는 급락했다. LG화학(-7.76%)과 삼성SDI(-0.87%)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5.69% 하락하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포인트(0.53%) 상승한 3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FOMC를 통해 새로운 정책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시장의 기대와 다른 양상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5포인트(1.48%) 오른 940.6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81억원, 8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홀로 46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8%), 펄어비스 (2.49%), 스튜디오드래곤(2.98%), 셀트리온제약 (2.97%), 카카오게임즈 (0.99%), 씨젠(0.69%), SK머티리얼즈(1.03%)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3.7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