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중소PP 콘텐츠 제작 지원…상생 행보

2021-03-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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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왼쪽)과 한찬수 중소방송채널협회 회장(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중소 방송 채널사용 사업자(PP)의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판로 지원에 나선다. 방송기술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2일 상암동 본사에서 중소방송채널협회와 중소PP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PP에 총 2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제작된 콘텐츠가 주요 복수 채널 사용 사업자(MPP)에 편성되며, 향후 해외수출도 모색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또 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인 ‘AI EAR’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활용한 사회공헌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협약식에 앞서 '중소PP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7개 프로그램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중소PP 제작 지원 사업은 방송 제작 산업 발전을 위해 영세한 중소PP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상생협력 방안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프로그램의 제작비용과 공동 마케팅, 콘텐츠 판매·유통 등을 지원하며, UHD 방송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UHD 업스케일링과 UHD 채널 편성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선정된 채널은 위라이크, 하비라이프, GTV·UHD Dream, FISHING TV, I.NET, 마운틴티비, Classica등이다. 다큐멘터리, 리얼리티, 예능, 교양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총 34편(UHD 22편 포함)에 제작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EAR 솔루션은 스카이라이프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AI 방송 기술로 TV의 음성을 읽어 자동으로 자막 변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스카이라이프와 중소방송채널협회는 AI EAR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에 이 솔루션을 우선 적용해 청각장애인 가입자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론 향후에는 실시간 채널에도 기술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양측은 AI EAR 솔루션을 활용해 방송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사랑의 안테나' 사업을 청각장애인 시설을 중심으로 보다 확대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사랑의 안테나는 지역적 특성으로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TV시청이 어려운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명한 UHD 방송을 볼 수 있도록 UHD TV와 위성방송을 제공하는 스카이라이프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찬수 중소방송채널협회 회장은 "스카이라이프가 중소PP의 콘텐츠 생산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방송기술 개발과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철수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 제작환경 속에, 금일 협약식을 통해 상호간에 보다 깊이 있는 파트너십을 갖고 K-콘텐츠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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