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박영선, 오세훈·안철수에 20%포인트 뒤져...LH 사태에 분노 폭발

2021-03-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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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51.8% vs 박 33.1%...안 53.7% vs 박 32.3%

국민 75.4% "LH 사태, 선거에 영향 미쳐"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모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시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 오 후보와 박 후보가 맞붙을 경우 오 후보 지지율(51.8%)이 박 후보(33.1%)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8.7%포인트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53.7%로 박 후보(32.3%)를 21.4%포인트 차로 앞서 격차가 더 컸다.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오세훈(52.6%), 안철수(51.4%), 박영선(35.1%) 후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박영선(59.6%), 안철수(45.1%), 오세훈(42.8%) 순이었다.

LH 투기 의혹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75.4%가 '영향을 미칠 것(매우 영향 44.3%, 어느 정도 영향 31.3%)'이라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4%(별로 영향 미치지 않을 것 17.8%, 전혀 영향 미치지 않을 것 4.6%)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61.5%의 응답자가 '대통령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고, 32.3%는 '대통령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에스티아이 측은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LH사건이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며 "불공정과 반칙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이 선거 국면에서 여권에 대한 분노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후보 간의 큰 격차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3자 구도의 유혹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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