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함께 중국 증시도 강세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8포인트(1.88%) 오른 30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18포인트(0.21%) 오른 2964.3로 출발해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70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52억원, 591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따른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강세폭을 확대한 점,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 점,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시장과 외환 시장에서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5.61%), 삼성SDI(7.86%)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76%), 네이버(1.08%), 현대차(0.66%), 삼성바이오로직스(4.67%), 카카오(4.35%), 셀트리온(2.80%), 기아차(2.2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이상 상승하며 900선 고지를 돌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10%) 오른 890.9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보다 17.94포인트(2.20%) 오른 908.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7억원,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셀트리온제약(2.50%), 펄어비스(4.48%), 카카오게임즈(2.19%), 에코프로비엠(7.19%), SK머티리얼즈(1.55%), CJ ENM(0.21%)가 올랐다. 에이치엘비(-1.22%), 씨젠(-3.08%)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