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아바타가 존재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또 MICE 팀빌딩은 국내·외 MICE 참가자가 팀 협동·경쟁을 통해 결속력, 단합력을 강화해 소속 단체 또는 기관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가 보편화하면서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기 시작했다. 행사 참여도 제고를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의 확보는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됐다.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는 MICE 행사 개최 시 참가자 대상 온라인 퀴즈, 빙고 게임 등의 2D 형태를 차용, 기본적인 수준의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에 접속하면 조선시대 직업별 복장을 한 아바타가 반긴다. 3차원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의 전경도 화면 너머로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윷놀이 게임 한 판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에서는 김밥을 만들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한강 세빛섬에서는 서울 퀴즈를 통해 서울빛초롱축제에서 볼법한 랜턴을 직접 꾸미면서 서울에 대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아바타를 직접 움직여 윷을 던지거나,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플로팅 아일랜드 등을 윷말로 활용해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다.
창덕궁에서는 가마솥 밥 짓기, 채소 썰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김밥 재료를 획득하고 팀과 함께 완성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세빛섬으로 가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N서울타워, 서울식물원,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다채로운 서울의 상징물을 랜턴 모양으로 고르고, 색상 및 불빛, 스티커 등을 통해 자유롭게 꾸민 후 참가자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한강에 띄우기도 한다.
아울러 MICE 참가자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통해 팀 대전 및 동시접속 지원, 실시간 채팅 등의 비대면 네트워킹 기능과 SNS 결과사진 저장·공유 기능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게임 개발사와 기술 협업을 통해 MICE 행사 맞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 단순 게임에서 나아가 서울 MICE 업계를 위한 메타버스로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게임은 팀 대항 형태로 최대 6명까지 동시접속 기능을 지원하며, 음성과 텍스트, 감정표현이 가능한 이모지(emoji) 채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팀원 간 실시간 의사소통할 수 있다.
원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임 결과사진을 저장하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MICE 주최·운영 시 SNS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행사 콘텐츠 확산 유도도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를 작년 하반기 개발한 가상회의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과 연계해 비대면 MICE 행사를 개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게임 홍보영상은 버추얼 서울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최근 버추얼 MICE 행사가 증가하면서 가상세계 속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메타버스와 더불어 참가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뉴노멀 MICE 리딩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