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따뜻한 봄 날씨에 주말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8명이다. 직전일인 4일(424명)보다 26명 줄면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동안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늘어나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2.27~28일)이틀간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전국 이동량은 7252만건으로, 직전 주(6434만건)보다 12.7% 증가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3497만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주말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당시설의 운영자와 관리자는 이용객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 또 국민들께서는 일상생활을 하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세 가지 사항은 꼭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