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5일 SK그룹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SK그룹이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최 회장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그룹 계열사인 SKC와 SK네트웍스 등을 운영하면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썼다고 의심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17일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 과정에 사촌동생 최태원 회장이 운영하는 SK그룹이 관여했는지 조사하려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