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21) 9단이 1년3개월째 한국 바둑 왕좌를 지켰다. 10266점으로 2위 박정환(28·9964점) 9단과는 302점 차다.
신진서는 지난달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용성전 등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90%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 24점을 추가해 10266점이 됐다.
5위(이동훈 9단)와 6위(김지석 9단)의 순위만 바뀌었을 뿐 톱10 안에서의 변동은 없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주가가 오른 원성진(36) 9단은 랭킹 포인트 46점을 획득해 9619점으로 8위 강동윤(32) 9단을 6점 차로 따라붙었다
톱100 안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기사는 현유빈(19) 4단이다. 그는 24계단 뛰어오르며 65위에, 지난달 7전 전승을 기록한 홍무진(27) 4단은 18계단 뛰어올라 56위에 안착했다.
반면, 최정(25) 9단은 5승 4패를 기록하며 6계단 하락한 33위에 위치했고, 오유진(23) 7단은 99위에서 3계단 하락해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7승 2패를 기록한 김채영(25) 6단은 랭킹포인트 92점을 더해 9024점으로 여자 프로기사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