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 현대차와 코나EV 등 리콜 비용 합의...충당금 5550억원 부담

2021-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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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 코나EV 화제와 관련해 리콜비용의 60% 수준인 555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LG화학은 4일 실적 정정 공시를 통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에 충당금 5550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6735억7600만원에서 1185만7600만원으로 감소했다. 

LG화학 측은 “종속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은 셀 제조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화재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와 병행하여 고객사의 리콜 조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예상되는 소요 비용은 회계 기준에 의거 2020년 4분기에 선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코나EV 등 자발적 리콜 관련 품질비용 등으로 3866억원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혀진 양사의 리콜 충당금은 9416억원이다.

현대차는 앞서 전기차 배터리 화제 이슈와 관련해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와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버스 등 총 8만1701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의 경우 리콜 대상은 코나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양사는 이번에는 해당 기간에 생산된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ES 중국 난징공장에서 초기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LGES 관계자는 "소비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금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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