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코나 일렉트릭 N 라인'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전동화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고성능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가까운 시일 내 국내와 북미 시장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엘란트라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세단 모델이다. ‘일상의 스포츠카’를 표방한 N 브랜드를 패밀리 세단에 이식해 고성능차 대중화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탄생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나 전동화 모델을 다양화해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유럽 내 코나 판매량은 8만3028대로, 현대차 브랜드 중에 최다 판매 모델 가운데 하나이다. 이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8%(3만2215대)에 달했다. 유럽에서 팔린 코나 10대 중 4대가량은 전기차인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 N의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인 'NPX1'을 공개하기도 했다.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아이오닉5 N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