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에도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이탈로 이어졌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포인트(-1.28%) 하락한 3043.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이 2조19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04억원, 1조2814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또 다시 금리 상승을 빌미로 기술주 및 밸류 부담이 높은 일부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결국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23%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통신업(-1.86%), 운수장비(-1.62%), 제조업(-1.46%), 기계(-1.36%), 서비스업(-1.3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이 1.16%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0%, -3.40%로 부진했고, 네이버와 LG화학도 각각 -2.00%, -0.57%로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차(-2.08%),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SDI(-2.59%), 카카오(-2.33%)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포인트(-0.49%) 빠진 926.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6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기관은 각각 1064억원, 588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특이종목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 후 정계진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윤 테마인 덕성우와 서연, 덕성이 상한가를 서연이화가 27.9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