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오피스텔 청약 열기, ‘씨티오씨엘’ 등 올해 배턴 넘겨받나

연일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인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상품으로 시세 상승효과를 얻으면서 비규제 이점까지 가져가는 아파텔에 청약이 몰리고 있다.
 

씨티오씨엘 3단지 조감도.[자료 = HDC현대산업개발]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청약을 받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이 30.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같은 해 9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43.66대 1, 올해 2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도 12.71대 1을 기록해 단기간에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비교해 규제가 적고 청약 통장이나 가점 경쟁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30~40대 저가점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의 담보인정비율(LTV)은 투기과열지구 기준 아파트(40%)보다 30%포인트 높은 최대 70%에 달해 매입 시 필요한 자금이 더 적다.

이 외에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및 6개월 내 전입신고 의무도 적용받지 않으며, 아파트 청약할 때 주택 수로 포함하지 않아 청약 무주택자 자격도 유지할 수 있다.

올해 분양하는 주요 오피스텔은 ‘씨티오씨엘 3단지’와 ‘힐스테이트 광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등이 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시티오씨엘 3단지’를 짓는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과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총 1879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 인천대교 등 도로망과 가깝다. 오피스텔 지상 3에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북카페, 코인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3개동, 전용면적 29㎡ 오피스텔 54실과 전용 70~84㎡ 아파트 30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무진대로와 죽봉대로, 호남고속도로(서광주IC) 등 교통망이 있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광주점), 이마트(광주점), 광주천 수변공원 등이 가깝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오피스텔 지상 39층), 15개동(오피스텔 2개동 포함), 전용 23~59㎡ 오피스텔 629실과 전용 64~163㎡ 아파트 376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유아놀이터, 중앙광장, 소광장, 경로당 등 입주민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해링턴 타워 서초’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 18~49㎡ 총 285실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바로 앞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서초 IC와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