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시장 최종후보로 박형준 교수로 결정하자, 본경선에 경쟁했던 이언주 전 국회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부산 시민의 선택을 존중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후보 경선 결과 박형준 후보는 53.40%의 득표율로 박성훈(28.63%), 이언주 후보(21.54%)에 낙승을 거뒀다.
박형준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며 "전임 시장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로 인해 빚어진 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보여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종 경선 예비후보로 설 수 있었던 것도 저에겐 큰 영광이었다"며 "저와 후보 단일화에 승낙해 주신 박민식 후보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박성훈 후보께도 응원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전 부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수용한다”며 “부산 경제와 부산 시민의 삶을 위한 박성훈의 새로운 ‘길’을 결코 뒤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길지 않은 시간 박성훈의 새로운 부산 비전과 공약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부산 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저와 함께 새로운 부산 미래를 꿈꿨던 선거캠프 자원봉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결과가 경제 중심의 새 정치를 열망하는 부산 시민들의 ‘멈춤’이 아니라 또 다른 ‘전진’을 위한 잠시 동안의 ‘숨고르기’가 될 수 있도록 절대 좌절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절망적인 부산 경제, 부산 시민의 삶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부산 갈매기’처럼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언제나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고려하지 않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시장 후보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