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이스라엘과 손잡고 소형 무장헬기에 무인기 탑재

2021-03-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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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 업무협약 체결

KAI는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국산 소형 무장헬기(Light Armed Helicopter·LAH)에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설계한 무인기가 탑재된다.

4일 KAI는 최근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핵심은 LAH에 IAI가 개발한 무인기를 탑재해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를 공동 시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안에 마련한다.
LAH는 주 임무인 적 탱크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와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에 20㎜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한 무장헬기다.

IAI 무인체계 역량과 결합하면 임무 능력 확대는 물론 방위체계 역시 새로 구축될 전망이다. LAH 생존율과 작전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적은 인원과 비용으로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이런 이유로 육군도 현재 유·무인 복합체계 추진을 준비 중이다. 신속 시범 획득사업 등 조기 전력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기술을 축적해 제품 다각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수출 사업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AH 내부 공간에 캐니스터(발사관) 발사형 드론을 탑재해 정찰과 타격용으로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2단계는 5년 안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제 1∼3호기는 지난해 12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판정은 항공기처럼 개발에서 생산까지 장시간이 걸리는 제품은 군 전력화 일정 등을 고려, 연구·개발(R&D) 종료 전에 최초 양산을 허가하는 중간 의사 결정이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해 전투용으로 적합한지를 최종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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