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주민 갈등에 결국 ‘무산’

2021-03-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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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마을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3일 사업자 측이 신청한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 변경안을 심의해 최종 부결했다.

변경안에는 애초 조랑말 테마파크를 조성하려고 했던 기존 사업계획을 사파리 공원으로 수정한 내용이 담겨 있다.

변경안을 심의한 개발사업심의위는 투자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 주민 수용성, 지역과의 공존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 변경을 승인하지 않았다.

인허가 과정에서 거쳐야 할 마지막 관문인 개발사업심의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고 제주 생태계의 보호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역주민과의 협의 없는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은 승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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