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거래가 늘고 있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5852건"이라며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 역대 1월 중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628건 증가한 곳도 경기도였다. 이어 ▲부산(264건 증가), ▲서울(151건 증가), ▲경북(81건 증가), ▲충남(74건 증가) 순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2020년 매매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6만 3354건으로 2019년도 6만 148건 대비 약 5.3% 증가하기도 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있었지만 주거용 부동산 규제의 증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인기는 꾸준하다"며 "여기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종종 시장에 나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금이 상가를 사기 좋은 시기라고도 조언했다. 마곡역 근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상가를 낮은 가격에 내놓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19 이후 더 발전할 지역이라면 현 상황을 저점으로 보고 상가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