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 첫 접종현장에서 저는 ‘희망의 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가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총리는 "이러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라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또는 백신과 관련된 60여건의 심의사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라며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정치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하루빨리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