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시장은 "26일 오전부터 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첫 접종을 시작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각 지자체별로 본격화되면서 예방접종에 시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가급적 집 밖 외출도 삼가고 친구들 모임도 줄여 정말 답답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예방백신 접종 대상자수는 접종에 동의한 총 874명으로, 관내 요양병원 5개소 566명, 요양시설 12개소 308명이다.
이달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접종하되, 이번 1차 접종 대상자는 8주후 2차 접종을 받게 된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바이얼이 입고됐으며, 오는 27일까지 관내 요양병원 5개소에 총 90바이얼이 배송된다고 말한다.
1바이얼의 접종량은 10회분이고, 2월 입고분은 총 130바이얼이다.
노인요양시설 접종 대상자는 시 보건소를 찾아 접종하되,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한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예방접종 교육 이수와 담당 공무원 현장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위탁의료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난 1월 29일 예방접종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어 관련 단체 기관 등에 협조도 요청했다.
1분기 내 고위험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 접종을 받고,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종사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 장애인 시설 입소·종사자가 접종한다.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18세~64세, 군인, 경찰, 소방 등을 접종하며, 마지막 4분기에는 2차 미접종자, 미접종, 또는 재접종자가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조속히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