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23일 밤, 까우룽(九龍)지구 웡다이신(黄大仙) 지역의 일부를 봉쇄한 후 주거용 빌딩 2개동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강제검사를 실시했다. 약 520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춘제(春節, 구정) 연휴(12~15일) 이후 지역봉쇄와 함께 강제검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3일 오후 8시 반, 질병예방 및 제어규정에 따라 웡다이신 지역의 주거용 건물 2개동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2개동 중 1개동에서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서로 마주보고 있는 2개동 모두 노후화되었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24일자 신보에 의하면, 정부는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26회의 지역봉쇄를 실시, 약 2만 4000명을 검사했으나,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명에 밖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