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작년 동기比 20% 증가”

2021-02-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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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TSMC 129억달러, 삼성전자 41억달러 예상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25억9000만달러(약 28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대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88억6700만달러(약 20조9000억원) 규모였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129억1000만달러(약 14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TSMC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매출액 103억1000만달러(약 11조4000억원)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2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0억52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36억6000만달러(약 4조1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5G 칩, CIS(CMOS 이미지센서), 드라이버 IC, 고성능 컴퓨팅(HPC)용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파운드리 시설 투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분석을 함께 내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IT) 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공장을 쉴새 없이 돌려도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공장은 반도체가 부족해 공장이 멈춰선 곳도 있으며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초과수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도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파운드리 기업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트렌드포스가 추정한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 56%, 삼성전자 18%,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각각 7%, 중국 SMIC 5%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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