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도체 자립' 속도...내년 아이폰에 자체 개발 블루투스 칩 탑재한다

2024-12-13 11:14
  • 글자크기 설정

스마트 홈 기기에 먼저 탑재될 듯...TSMC가 생산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애플의 '반도체 자립'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칩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와이파이 칩은 당장 내년에 자사 기기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와이파이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이 칩을 시장 리더인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아왔다.

코프명 ‘프록시마(Proxima)’로 알려진 이 칩을 애플이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이 칩을 내년 출시 예정인 TV 셋톱박스와 홈팟 미니 스마트 스피커 업데이트 버전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 내년 후반에는 아이폰, 2026년에는 아이패드와 맥에도 이 칩을 내장한다는 계획이다. 프록시마는 애플의 다른 자체 개발 칩과 마찬가지로 대만 TSMC가 생산한다.

블루투스·와이파이 칩은 애플 기기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하고, 헤드폰·스피커 등 주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칩이다. 애플은 다른 부품과 긴밀하게 통합되고 에너지 효율도 높이기 위해 유선 연결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무선 접근 방식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고 소식들은 설명했다.

애플은 AI용 칩도 자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앞서 지난 11일 애플이 브로드컴과 AI 연산 처리를 위한 서버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AI 칩 개발은 내부적으로 '발트라(Baltra)'라는 코드명으로 진행 중이며 2026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